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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천타워와 카리용

카리용과 시계탑 그리고 비석

아름다운 혜천타워와 카리용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정문을 들어서면 바로 우측에 높이 78m의 타워가 대전 서부의 하늘을 찌를듯이 우뚝 서 있는데, 이 건물이 바로 대전과학기술대학교의 상징이자 대전 10경의 하나인 ‘혜천타워’이다.

건축면적 760.17㎡에 연면적 2,354.23㎡로 지하 1층, 지상 13층, 옥탑 1층으로 이루어진 이 건물에는 땅에서 하늘을 소망하는 대전과학기술대학교의 건학이념이 담겨져 있다. 2층부터 11층까지는 각 변 11m 길이의 정방형 구조가 곧게 뻗어있으며, 넓은 기층으로 되어 있는 1층 위에 정방형의 타워가 서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지하층에는 영상시설이 갖춰진 세미나실이 있으며, 1층에는 교내 졸업작품전과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전시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가 개최되는 전시관이 있고, 2층부터 11층까지는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역사자료실, 박물관, 서고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13층에는 외부 방문객들의 휴식공간 겸 전망대로 활용되고 있다.

10층 외벽에는 직경 4m의 원형 시계가 4면에 각각 한 개씩 설치되어 있어 멀리서 타워를 보면 시간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카리용 자동연주 시스템과 연결되어 기준시각을 입력해주는 역할을 한다.

어머님의 은혜와 사랑을 추모하여 건립된 하늘을 떠받치는 78 m의 혜천타워 상층부엔 종을 설치하여 그 사랑의 영음이 온 누리에 퍼져 나가도록 12층에는 78개의 종 카리용이 설치되어있다. 6.5 옥타브형 카리용으로 직경 2.5m, 무게 10톤이나 되는 최저음 의 대종을 비롯하여 무게 5톤 이상의 큰 종 3개, 무게 1톤 이상의 종 11개가 포함되어 있다. 78개 종들의 무게를 모두 합하면 무려 50톤이 넘는다.

종전에는 1960년에 미국 미시간주 커크인더힐즈 교회에 설치된 77개의 종들로 구성된 카리용이 가장 큰 것이었으나, 2004년 7월 세계기네스협회로부터 혜천타워의 카리용이 세계 최대 규모의 카리용으로 인증받게 되었다.

이 카리용은 네덜란드의 알릭스텔에 있는 왕립 종 제작소인 페티트앤프리센사(Petit & Fritsen 社)에서 21개월 동안 제작되었으며, 이 회사의 고유한 합금비율로 주조되어 그 소리가 매우 경쾌하고 아름답다. 각각의 종은 정확한 고유의 음을 내도록 정교 하게 제작, 조율되었으며, 혜천타워에 설치하는 작업에만 2개월이 소요되었다.

혜천타워의 카리용은 연주자가 연주대에서 주먹과 발을 이용하여 수동으로 연주할 수도 있고 카리용 컴퓨터와 연결된 자동연주 시스템을 통하여 정해진 시간에 미리 입력된 곡들이 자동으로 연주되게 할 수도 있다. 자동연주에는 특별히 종 밖에 전자석 추가 설치된 37개의 종만이 이용된다.

반경 3km까지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이 카리용 음악은 ‘천상의 음악’ 또는 ‘탑의 음악’ 이라고도 불리며, 대전과학기술대학교 학생들에게는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 영혼을 정화 시키는 사랑의 선율로 평화와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